한국에 마약은 언제 들어왔을까요?  

편은 1880년 원산항 개항 이후 중국 상인들에 의해 유입되었고,
르핀은 1890년대 서양 선교 의사들에 의해서 치료제로 들어왔습니다.
 
1890년대에 독립신문에서는 아편 유입을 우려하는 기사와 논설이 자주 게재됐었고,
1912년부터 조선총독부는 아편을 취체하는 여러규제안과 법령을 공포했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아편 및 기타 마약류의 밀거래는 더욱 성행하게 됩니다.
 
'아편쟁이' '모루히네(모히 Morphine) 중독자' '자신귀(자기 몸에 주사를 놓는 모르핀 중독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은 하루가 멀다하고 한번씩은 반드시 실리는 신문 기사였습니다.
 

아편(Opium)
 
양귀비 열매에서 채취한 아편은 흔히 마약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초기의 의학 치료에서 중요한 진정제이자 진통제로 쓰였습니다.
 
아편은 생아편, 아편말, 흡연용 아편으로 나뉘는데,
생아편은 덜익은 양귀비 열매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액을 체취한 것입니다.
 
이것을 말린 후 가루로 낸 것을 아편말이라 하고,
생아편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증발, 농축시킨 것을
흡연용 아편이라고 합니다.

 

▼ 국내 마약류의 역사
 

 

 마약 중독 … 조선의 모든 계층을 병들게 했다  

귀족계급의 자제들, 일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들과 같은 상류층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중독은 급속도로 확산됩니다.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환자들에게 주사를 놓고 그 자신도 모르핀에 중독되었던 병원 원장도 있고, '몸에 찌를 이것이 없고는 하루를 살지 못하는' 외국 영사관 통역생도 있었으며, 아편 값을 벌기위해 아내나 딸을 기생이나 첩으로 팔아넘기는 가난한 남편, 비정한 아버지들도 있었다. ----- '살인마·자신귀 아편군 대탐사기', [별건곤] 1927.2.
  
이렇듯 마약은 인간의 삶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마약중독을 범죄로만 취급하게 된 것은 단순히 이런 개인들을 걱정해서만은 아니었을것입니다.
 
"근대의 권력은 개인의 몸이 국가나 자본 등에 순응적이면서도 유용하기를,
  다시 말해서 규율 잘 지키고 
일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데" ---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1975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그럴 수가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을겁니다.

'마약 복용하면 얼굴이 이렇게 변합니다
마약 중독의 처참한 결과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진이 발표됐다. 
 
사진의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타즈웰군에 거주하는 페니 우드라는 40대 여성. 그녀는 원래 2명의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왼쪽)
  
그러나 지난 1999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고 '히로뽕' 계통의 마약인 메타 암페타민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한 이래 몸과 마음이 모두 황폐해져 버렸다. 불과 4년만에 갈색 머리는 하얗게 세어 버렸고 얼굴은 70대 노인처럼 쭈글쭈글해졌다.(오른쪽) ----- [2003년 3월 굿데이 기사일부 발췌]
  
 

  
마약의 밀거래로 경제의 건전성을 무너뜨리고,
병들고 무절제하여 노동력이 없는 마약중독자들은 국가의 생산성에 해가 되는 존재라서 처벌받는 것이겠죠.
 
그러나 최근 몇몇 국가에서는 마약중독자를 범죄자가 아닌 치료대상으로 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마약중독자들은 '범법자' 라기보다는 '아픈' 사람들 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들이 환강상태에서
부가적인 '위해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특정 물질에 의존해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가 제어할 수 없는 중독자의 삶이란~~~

타인의 비난이나 국가로부터의 처벌을 받기 전부터 이미 고통스럽고 비참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혹은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마약사범으로서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계기로 중독에서 벗어난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그들을 맹비난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이전에 먼저
'아픈' 그들의 빠른 회복을 바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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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plegame.tistory.com BlogIcon 심플게임 2011.01.15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살다온 친구한테 물으니 주위사람들 마약 한번 시작하면 왠만해서는 정말~ 정말! 끊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기는 한데.. 어찌보면 저런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게 복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segama.tistory.com BlogIcon 맥컬리™ 2011.01.15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저와 같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못끊는것과 비슷한 느낌일 듯 해요.
      현재는 금연 15일째임다. ㅋㅋ
      텔런트 김성민씨도 빨리 쾌유되어서 네모박스속에서 얼른 다시봤으면 좋겠네요..
      주말 맛있게 보내세요... ⌒⌒;

  2. Favicon of http://belgebwit.tistory.com BlogIcon 벨제뷰트 2011.01.1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리도 마약했다던데 꼭 그래야만 하는지 아쉬워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reidea BlogIcon 그냥 아저씨 2011.01.17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담배도 끊기가 힘든데...
    마약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어떤 유혹에도 시작을 안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사진 속의 전/후 모습들...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