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변종 기생충을 소재로 한 영화 '연가시'에 나오는 살인 기생충처럼 사람 뇌 속에 침투한 기생충때문에 사망 사건이 베트남에서 벌어진 것. 문제의 기생충은 뇌 파먹는 기생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밝혀졌고,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치사율은 98% 라고 합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살던 6살 소년이 마을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뇌 파먹는 아메바에 감염되어 사망했습니다. 바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고, 지난 8월에도 베트남 푸옌에서 25세 남자가 같은 원인으로 사망했는데, 이 남자의 경우는 집 근처에서 민물조개를 잡으려고 물 속에 들어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6월에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에서도 뇌 파먹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8명의 생명을 앗아 갔습니다.  

 

 

치사율을 보니 마치 최근 개봉했던 영화 '연가시'와도 비슷점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영화 속 연가시(Gordius aquaticus)의 경우는 사람이 아닌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가느다란 철사 모양의 유선형 기생충이었죠. 물을 통해서 곤충 몸속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시작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서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 영화 속 연가시는 그렇습니다. 결국 변종 연가시인 셈이죠.

 

반면 사람 몸속에 기생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1960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종종 사상자가 보고되어 왔고, 미국의 경우 2001~2010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32건이나 보고되고 있습니다. 변종 연가시가 영화속 허구라는 데 반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세상에 실제 존재한다는것이 차이점 같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 -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뇌 파먹는 기생충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수심이 얕은 강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데 코를 통해 뇌에 침입한 뒤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합니다.

  

따뜻한 민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아메바에 감염되면 12일 이내에 두통, 고열, 구토, 환각 증세를 보이다가 숨진다고 합니다. 희귀한 질병군에 속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98%인 아주 무서운 기생충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으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피해도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면서 암울한 전망을 내비췄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된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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